
집 안에 꽃을 키우고 싶어도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문이 작거나 북향 집인 경우, 거실 안쪽이나 사무실처럼 직사광선이 거의 없는 공간에서는 어떤 꽃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햇빛이 없어도 밝은 간접광에서 비교적 잘 자라는 실내 꽃이 있습니다.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아프리칸 바이올렛, 베고니아 등은 직사광선을 오래 받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다만 햇빛이 적어도 잘 자란다는 말이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고 꽃을 피우려면 최소한 낮 동안 주변이 밝게 보이는 정도의 간접광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실내 꽃의 종류와 특징, 물주기와 배치 장소, 빛이 부족한 집에서 꽃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햇빛이 적은 환경이란?
식물을 키울 때 말하는 햇빛이 적은 환경은 강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지만 낮 동안 실내가 어느 정도 밝은 공간을 의미합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커튼이나 벽에 반사되는 장소, 북향 창가, 거실 창문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면 낮에도 전등을 켜지 않으면 사물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방이나 창문이 없는 욕실은 대부분의 꽃이 장기간 자라기 어렵습니다.
식물은 잎을 유지하는 것보다 꽃을 피울 때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합니다. 그늘에 강한 식물도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꽃이 피지 않고 잎만 자랄 수 있습니다.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실내 꽃
실내 꽃을 선택할 때는 집의 채광뿐 아니라 평균 온도와 습도, 평소 물을 주는 습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물을 자주 주는 편이라면 과습에 민감한 꽃은 피하는 것이 좋고, 물주기를 자주 잊는다면 건조에 비교적 강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1.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짙은 녹색 잎과 흰색 포엽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실내 식물입니다. 꽃처럼 보이는 흰색 부분은 포엽이며 가운데 길게 올라온 부분에 작은 꽃들이 모여 있습니다.
강한 햇빛보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며 비교적 빛이 적은 공간에서도 잎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꽃을 계속 피우려면 창문과 너무 멀지 않은 밝은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지나치게 마르면 잎이 아래로 처질 수 있습니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했을 때 물을 충분히 주고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주세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흙 상태를 확인한 뒤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안스리움
안스리움은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의 광택 있는 포엽이 특징입니다. 실내에서도 꽃처럼 보이는 포엽을 비교적 오래 감상할 수 있어 장식용 화분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잎이 타거나 색이 바랠 수 있습니다. 얇은 커튼을 통과한 빛이나 밝은 간접광이 들어오는 장소가 적당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잎은 자라지만 새로운 꽃이 잘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 안쪽에 두었다면 주기적으로 창가와 가까운 밝은 장소로 옮겨 빛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스리움은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겨울에는 찬바람과 차가운 창문을 피해야 합니다. 흙이 약간 마른 뒤 물을 주고 잎에 쌓인 먼지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
3. 아프리칸 바이올렛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보라색과 분홍색, 흰색 계열의 작은 꽃을 피우는 실내 화초입니다. 크기가 작아 창가와 책상, 선반 위에 두기 좋습니다.
직사광선보다 밝고 부드러운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길 수 있지만,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잎만 자라고 꽃이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어 찬물이나 물방울이 오래 남으면 얼룩과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은 잎 위에서 붓지 말고 화분 가장자리나 받침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든 꽃을 바로 제거하고 밝기가 일정한 장소에서 관리하면 다시 꽃봉오리가 생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베고니아
베고니아는 꽃과 잎의 모양이 다양하고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품종이 많습니다. 빨간색과 분홍색, 흰색, 주황색 등 화려한 꽃을 피우는 종류도 있습니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며 강한 한낮의 햇빛에서는 잎이 탈 수 있습니다. 창가에 얇은 커튼이 있거나 오전 햇빛만 약하게 들어오는 장소가 적당합니다.
흙이 계속 젖어 있으면 줄기와 뿌리가 쉽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한 뒤 물을 주고 꽃과 잎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잎이 지나치게 빽빽하게 자라면 통풍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누렇게 변한 잎과 시든 꽃을 바로 제거해 주세요.
5. 게발선인장
게발선인장은 납작한 줄기 마디 끝에 분홍색과 빨간색, 흰색, 주황색 꽃을 피웁니다. 일반적인 사막 선인장과 달리 강한 직사광선보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창문과 조금 떨어진 밝은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봉오리가 생긴 뒤 화분을 자주 옮기거나 방향을 크게 바꾸면 봉오리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리를 정한 후에는 개화가 끝날 때까지 가능한 한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완전히 마른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겉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 물을 주세요. 받침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6. 호접란
호접란은 나비처럼 펼쳐진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난초입니다. 흰색과 분홍색, 노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창문을 통해 부드러운 빛이 들어오는 실내에 두면 관리하기 좋습니다.
빛이 부족한 방 안쪽에서도 꽃이 한동안 유지될 수 있지만 새로운 꽃대를 만들려면 어느 정도 밝기가 필요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투명 화분에 심어져 있다면 뿌리가 은회색으로 변하고 화분 속 재료가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세요.
잎 중앙에 물이 고이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준 뒤 남아 있는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칼랑코에
칼랑코에는 작은 꽃이 둥글고 풍성하게 모여 피는 다육식물입니다. 노란색과 주황색, 빨간색, 분홍색, 흰색 등 색상이 다양합니다.
건조에 비교적 강하고 물주기 횟수가 적어 초보자가 키우기 편합니다. 다만 꽃을 풍성하게 피우려면 다른 그늘 식물보다 조금 더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강한 한낮 햇빛은 피하되 창가 가까운 밝은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며 새 꽃이 잘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흙이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고 화분 받침에 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8. 프리뮬러
프리뮬러는 분홍색과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겨울부터 봄 사이에 꽃 화분으로 많이 유통됩니다.
강한 직사광선보다 밝고 서늘한 장소를 좋아합니다. 난방이 강한 방보다 창가 주변의 비교적 시원한 장소에서 꽃이 오래 유지됩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면 꽃과 잎이 쉽게 처지지만,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할 때 물을 주세요.
꽃과 잎에 물이 계속 남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흙에 직접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9. 시클라멘
시클라멘은 꽃잎이 위로 젖혀진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분홍색과 빨간색, 흰색,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밝은 간접광과 서늘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직사광선이 강하지 않은 북향 창가나 겨울철 밝은 실내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난방기의 뜨거운 바람을 직접 받으면 꽃이 빠르게 시들 수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식물의 중심부와 구근에 물을 직접 붓지 말고 화분 가장자리로 주세요. 받침에 물을 받아 흡수시키는 저면관수를 사용했다면 남은 물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10. 브로멜리아드
브로멜리아드는 붉은색과 분홍색, 노란색 등의 화려한 포엽이 특징인 열대식물입니다. 구즈마니아와 브리세아 등이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직사광선보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며 실내에서 포엽을 비교적 오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잎과 포엽의 색이 바래거나 타는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어두우면 색이 흐려지고 성장이 느려집니다.
식물 종류에 따라 잎 중앙의 컵 모양 부분에 물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물이 오래 고여 썩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화분 흙도 계속 젖어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11. 클리비아
클리비아는 군자란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실내 식물입니다. 길고 넓은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주황색이나 붉은빛의 꽃이 여러 송이 모여 핍니다.
강한 직사광선보다 밝은 간접광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관리 환경이 안정적이면 이른 봄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빛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잎은 유지되더라도 꽃대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부드러운 자연광이 들어오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지 말고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 충분히 주세요. 겨울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므로 물주기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12. 임파첸스
임파첸스는 봉선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분홍색과 빨간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꽃을 피웁니다.
강한 직사광선보다 밝은 반그늘을 좋아해 햇빛이 강하지 않은 베란다나 실내 창가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면 잎과 꽃이 쉽게 처질 수 있으므로 수분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화분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배수도 중요합니다.
통풍이 나쁜 환경에서 꽃과 잎이 계속 젖어 있으면 곰팡이성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든 꽃과 손상된 잎은 바로 제거해 주세요.
햇빛이 거의 없는 방에서도 꽃을 키울 수 있을까?
창문이 없거나 낮에도 매우 어두운 방에서는 자연광만으로 꽃을 장기간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늘에 강한 식물도 광합성을 하려면 일정한 빛이 필요합니다. 어두운 방에서는 꽃이 피지 않고 잎색이 옅어지거나 줄기가 빛을 찾아 길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식물용 조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실내조명보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빛을 제공하는 조명을 사용하고 식물과 조명 사이의 거리와 사용 시간을 제품 설명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식물용 조명을 사용할 수 없다면 화분을 밝은 창가와 어두운 공간 사이에서 자주 옮기기보다 처음부터 자연광이 들어오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간접광을 확인하는 방법
화분을 놓으려는 자리에서 낮 시간에 손을 들어 그림자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흐릿하게 보인다면 밝은 간접광이 들어오는 장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타나면 직사광선이나 강한 빛이 들어오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거의 보이지 않고 낮에도 주변이 어둡다면 꽃을 피우기에는 빛이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계절에 따라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와 시간이 달라지므로 여름과 겨울에 화분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향 집에서 실내 꽃 키우는 방법
북향 창문은 남향 창문보다 직사광선이 적지만 낮 동안 일정한 간접광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아프리칸 바이올렛, 베고니아처럼 강한 햇빛을 좋아하지 않는 식물을 창문 가까이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창문에서 너무 멀리 두면 빛의 양이 크게 줄어듭니다. 창가에서 1~2m만 떨어져도 실내 밝기는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창문과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잎이 차가운 유리창에 닿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찬바람이 들어오는 틈도 피해주세요.
햇빛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식물이 필요한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는 현상
-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이 넓어짐
- 잎색이 연해지거나 노랗게 변함
- 꽃봉오리가 생기지 않음
- 기존 꽃봉오리가 피기 전에 떨어짐
- 식물이 창문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짐
- 새잎의 크기가 작아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물이나 비료를 늘리기보다 먼저 빛의 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 물을 자주 주면 흙이 잘 마르지 않아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빛이 부족할수록 물주기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햇빛이 적은 공간에서는 흙의 수분이 증발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식물의 성장과 광합성도 느려져 뿌리가 흡수하는 물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창가와 같은 주기로 물을 주면 과습이 생기기 쉽습니다.
물을 주기 전에는 겉흙뿐 아니라 화분 안쪽의 습도도 확인하세요.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을 흙에 넣어 젖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화분이 가벼워지고 겉흙이 마른 것이 확인되었을 때 물을 충분히 준 뒤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꽃 화분 배치 방법
햇빛이 부족한 집에서는 화분을 방 안쪽보다 창문과 가까운 곳에 두어야 합니다.
얇은 커튼을 통과한 빛이 들어오는 선반이나 창문 옆 테이블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며칠에 한 번씩 화분을 조금씩 돌려주세요.
다만 꽃봉오리가 생긴 시클라멘이나 게발선인장, 호접란은 갑작스럽게 위치나 방향을 크게 바꾸면 봉오리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화분을 난방기나 에어컨 바로 앞에 두지 말고 잎이 다른 물건과 너무 가까이 붙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실내조명만으로 꽃을 키울 수 있을까?
일반 형광등이나 LED 조명도 식물에 일부 빛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자연광을 완전히 대신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 없는 사무실이나 방에서 꽃을 오래 키우고 싶다면 식물용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용 조명은 식물 위쪽에서 비추고 제품에 안내된 거리와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너무 가까우면 잎이 타거나 온도가 높아질 수 있고 너무 멀면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조명을 하루 종일 켜두기보다 식물이 어두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정한 주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적은 실내 꽃 물주는 방법
실내 꽃은 정해진 요일보다 흙 상태를 기준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겉흙을 만졌을 때 마른 느낌이 들고 화분의 무게가 가벼워졌다면 물을 줄 시점일 수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바닥의 배수구로 물이 조금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세요. 물을 조금씩 자주 주면 흙 표면만 젖고 뿌리 전체에 수분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을 준 후 받침에 고인 물은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버려야 합니다.
꽃이 피지 않을 때 확인할 점
그늘에 강한 식물을 키우고 있어도 꽃이 피지 않는다면 빛이 가장 먼저 부족한지 확인해 보세요.
잎이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서 꽃을 피울 만큼 빛이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꽃을 만들려면 잎을 유지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화분을 창문과 가까운 밝은 장소로 옮기거나 식물용 조명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빛이 충분한데도 꽃이 피지 않는다면 온도와 물주기, 비료 상태를 확인하세요. 질소 비료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꽃은 적게 필 수 있습니다.
실내 꽃에 비료 주는 방법
성장이 활발한 봄과 여름에는 식물 종류에 맞는 비료를 제품 설명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식물의 성장 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비료도 적게 필요합니다. 빛이 부족한데 비료를 많이 주면 뿌리가 손상되거나 흙에 염류가 쌓일 수 있습니다.
겨울이나 식물의 성장이 멈춘 시기에는 비료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지 않는다고 갑자기 많은 비료를 주기보다 빛과 온도, 물주기 상태를 먼저 점검하세요.
실내 환기와 습도 관리
햇빛이 적은 실내는 공기까지 정체되기 쉽습니다. 통풍이 부족하면 흙이 늦게 마르고 곰팡이나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온이 적당한 낮 시간에 창문을 잠시 열어 환기해 주세요. 찬바람이나 뜨거운 바람이 식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화분을 여러 개 둘 때는 잎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도 꽃과 잎에 매일 물을 뿌리는 것은 피하세요. 잎에 물이 오래 남으면 반점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내 꽃에 먼지가 쌓였을 때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의 잎에는 먼지가 쌓이기 쉽습니다. 먼지가 두껍게 쌓이면 잎이 빛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처럼 잎이 넓고 매끄러운 식물은 물을 살짝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세요.
아프리칸 바이올렛처럼 잎에 잔털이 있는 식물은 젖은 천으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러운 붓을 이용해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잎 광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잎의 기공을 막거나 식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과 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주의할 점
실내에서 키우는 꽃 중에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먹었을 때 위험할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시클라멘, 클리비아 등은 반려동물이 잎과 꽃을 씹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분을 높은 선반에 놓더라도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는 가구가 주변에 있다면 충분한 예방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식물을 먹은 것으로 의심되면 식물 이름과 섭취 부위를 확인한 뒤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실내 꽃
햇빛이 적은 집에서 꽃을 처음 키운다면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게발선인장, 칼랑코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스파티필름은 물이 부족하면 잎이 처져 상태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스리움은 포엽을 오래 감상할 수 있어 실내 장식용으로 좋습니다.
게발선인장은 밝은 간접광에서 키울 수 있고 칼랑코에는 건조에 비교적 강해 물주기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칼랑코에는 꽃을 계속 피우려면 다른 식물보다 밝은 장소가 필요하므로 창가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적은 실내 꽃 관리 시 피해야 할 행동
실내 꽃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창문이 없는 어두운 방에 장기간 두기
- 빛이 부족한데 물을 자주 주기
- 화분 받침에 물을 계속 고이게 두기
- 꽃이 피지 않는다고 비료를 많이 주기
- 강한 햇빛에 갑자기 화분을 내놓기
- 난방기와 에어컨 바로 앞에 두기
- 꽃봉오리가 생긴 화분을 자주 옮기기
- 누렇게 변한 잎과 시든 꽃을 방치하기
- 잎에 먼지가 쌓인 상태로 오래 두기
- 화분을 너무 촘촘하게 배치하기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실내 꽃 한눈에 정리
실내 환경에 따라 다음과 같이 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비교적 빛이 적은 곳에 적응하는 꽃: 스파티필름, 안스리움, 클리비아
- 작은 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꽃: 아프리칸 바이올렛, 칼랑코에
- 꽃을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종류: 호접란, 안스리움, 브로멜리아드
- 겨울에 키우기 좋은 꽃: 시클라멘, 프리뮬러, 게발선인장
- 밝은 반그늘에 적합한 꽃: 베고니아, 임파첸스
-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꽃: 칼랑코에, 게발선인장
모든 식물은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가능한 한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문과 가까운 장소를 선택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햇빛이 전혀 없는 방에서도 꽃을 키울 수 있나요?
자연광이 전혀 없는 방에서는 대부분의 꽃을 장기간 키우기 어렵습니다. 식물용 조명을 사용하거나 낮 동안 밝은 장소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북향 집에서 키우기 좋은 꽃은 무엇인가요?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아프리칸 바이올렛, 베고니아 등이 밝은 북향 창가에서 비교적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적으면 물을 더 자주 줘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빛이 적으면 흙이 천천히 마르고 식물이 사용하는 물의 양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흙 상태를 확인한 뒤 물을 줘야 합니다.
거실 안쪽에서도 꽃을 키울 수 있나요?
낮 동안 거실 안쪽이 충분히 밝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에서 멀어질수록 빛의 양이 크게 줄어들므로 화분을 가능한 한 창가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형광등만으로 실내 꽃을 키울 수 있나요?
일반 조명만으로 잎을 잠시 유지할 수는 있지만 꽃을 계속 피우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창문이 없는 공간에서는 식물용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에 강한 식물인데 꽃이 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잎을 유지할 만큼의 빛은 있지만 꽃을 피울 만큼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창가와 가까운 곳으로 옮기거나 식물용 조명을 보충해 보세요.
실내 꽃의 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습과 빛 부족, 찬바람, 자연적인 잎의 노화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흙이 계속 젖어 있다면 물주기를 줄이고 배수 상태를 확인하세요.
실내 꽃은 얼마나 자주 물을 줘야 하나요?
식물 종류와 화분 크기, 계절, 실내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해진 날짜보다 겉흙과 화분 안쪽의 마른 정도를 확인한 뒤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실내 꽃으로는 스파티필름과 안스리움, 아프리칸 바이올렛, 베고니아, 게발선인장, 호접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꽃은 강한 직사광선보다 밝은 간접광에서 비교적 잘 자랍니다.
하지만 그늘에 강한 식물도 빛이 전혀 없는 공간에서는 꽃을 피우기 어렵습니다. 가능한 한 창문과 가까운 밝은 장소에 두고 필요한 경우 식물용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빛이 적은 실내에서는 흙이 천천히 마르므로 물을 지나치게 자주 주지 않아야 합니다. 화분의 흙 상태를 확인한 뒤 물을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을 바로 버리면 과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 안의 채광과 온도, 물주기 습관에 맞는 꽃을 선택해 햇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싱그러운 잎과 아름다운 꽃을 오래 감상해 보세요.